'엑스 마키나' 영화 리뷰 및 해석

'엑스 마키나' 영화 리뷰 및 해석
'엑스 마키나' 영화 리뷰 및 해석

알렉스 가랜드 감독은 제가 좋아하는 감독인데요. 사실 누군지 잘 모르고 필모그래피를 보니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많이 만들었더군요. 대표작으로는 28일 후(각본), 28주 후(기획) 좀비물이 있었고 SF로는 선샤인(각본)과 2012년 새롭게 나온 저지 드레드(프로듀서, 각본)를 했네요. 우리나라로 치면 입봉이라고 하는데 첫 연출을 맡은 작품이 바로 엑스 마키나입니다. 우선 신기한 이름부터 해석해보아야 할 듯합니다. 엑스 마키나의 원래 이름은 라틴어로 Deus ex machina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기계를 타고 내려온 신"이라는 뜻이며 문학 작품에서 결말을 짓거나 갈등을 풀기 위해 뜬금없는 사건을 일으키는 장치를 뜻하기도 하는데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막장 드라마와 비슷합니다. 서사의 구조의 논리성이나 일관성 보다는 갑자기 막 신과 같은 초월적인 등장인물이 등장하여 개연성이 없이 갑자기 기적적으로 초월적인 힘을 가진 등장인물이 개입해 극의 긴박한 국면을 뒤집고 결말을 이끌어가는 극의 수법을 극작술의 명칭이었습니다. 깨알 지식은 여기까지 하고 그럼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화 줄거리

우선 엄청난 AI 에이바의 연기를 보여준 '알리시아 비칸데르' 북유럽에 있는 스웨덴 배우입니다. 키는 166cm 제가 딱 좋아하는 키네요. 출생 연도는 1988년도 궁합도 보지 않는다는 저와 4살 차이네요. 영화에서는 계속 민머리 로봇으로 나오기 때문에 실제 모습이 궁금해서 구글링을 해보았습니다. 서양과 동양의 미를 모두 겸비한 비주얼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비주얼의 여배우를 영화 내내 민둥산 머리로 등장시키다니 아쉽습니다. 우선 개인적인 아쉬움은 뒤로하고 캐릭터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인간보다 더 매혹적인 AI 로봇 '에이바(AVA)" 1세 무직입니다. 특별한 직업은 없고 그림을 좀 그릴 줄 압니다. 자신이 인조인간임을 잘 알고 있으며 역대 어떤 영화에서보다도 완벽한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터져 나올 때마다 영화에 몰입될 수밖에 없는 그런 대사들로 가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꼽은 이 영화의 명대사는 에이바의 "당신이 만든 피조물에게 미움받는 기분이 어때요?"였습니다. 다음 주인공입니다. 중동 오일 재벌처럼 생긴 이 아저씨가 세계 최대의 검색 사이트 블루 북의 회장이자 천재 개발자 '네이든'입니다. 남자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자 다음 남자 주인공은 이 녀석이 바로 위에 소개한 블루 북의 평범한 프로그래머 '칼렙'입니다. 이 녀석 역시 XY 염색체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천재 개발자 '네이든'은 블루 북 사원들을 대상으로 대통령보다 만나기 힘든 자신과 일주일 동안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고 그 이벤트에 '칼렙'이 선정되어 헬기를 타고 네이든의 비밀 연구소로 향하게 됩니다. 빙산을 넘고 계곡을 지나 산을 넘고 칼렙을 내려주고 헬기는 일주일 뒤에 다시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집니다.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비밀 연구소로 가기 위해서는 더 들어가야 합니다. 한참을 숲 속을 헤치고 걸으니 쥐라기 공원에나 나올 법한 연구소가 하나 보입니다. 뭔 연구소가 이렇게 외딴곳에 있는지. 천재 프로그래머 네이든의 똘끼를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띵동~ 택배 왔습니다~ 택배 가방을 들고 온 칼렙은 네이든의 비밀 연구실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인테리어에 놀랍니다. 분명 외부에서 봤을 때는 쥐라기 공원이었는데 자연과 어우러진 실내는 돈지랄의 대명사 아이언 맨의 스타크 타워를 보는 듯했습니다. 네이든과 칼렙의 첫 만남입니다. 드디어 베일에 싸인 세계 최초 AI 로봇 에이바 등장.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무식한 T-900 같은 로봇을 기대했던 칼렙. 뜻밖에 자신의 취향의 에이바가 등장하자 웃음이 저절로 터져 나옵니다. 칼렙은 7일 동안 7번의 세션을 통해 에이바가 진짜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스스로 생각하는 척(?)을 하는지 튜링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네이든. 7일간 7번의 세션을 통해 에이바가 진짜 인간처럼 생각하는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저는 이 영화는 충분히 기독교 어그로를 끌 수 있는 영화라고 직감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에이바를 대상으로 칼렙의 튜링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다소 신기한 물건을 보는 듯한 태도와 표정으로 에이바와 대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에이바와 칼렙의 대화를 소개하고 싶지만 이 영화의 핵심은 그 대화에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네이든은 이 둘의 대화를 감시 카메라를 통해 모두 보고 듣고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일간의 대화를 통해 에이바는 칼렙에게 꼬리를 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그림도 보여주고 칼렙도 그려주고 예쁜 옷을 입은 모습도 보여주고 이곳에서 나가게 되면 사람이 많은 곳에서 칼렙과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칼렙에게 대시를 합니다. 모태솔로인 칼렙은 뜻밖의 대시에 놀라 네이든을 찾아가 묻습니다. 연구소가 정전이 되어 카메라와 마이크가 모두 꺼진 틈을 타 에이바는 칼렙에게 말합니다. 칼렙은 혼란에 빠집니다. 정전사태가 끝나고 다시 전기가 들어옵니다. 네이든은 칼렙에게 묻습니다. 칼렙에게 네이든과 에이바 사이에서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선택을 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인간 VS 로봇. 결국 칼렙은 네이든보다는 에이바의 말을 신뢰하기로 합니다. 그림은 영화에 등장하는 잭슨 폴락의 유작 No. 5라는 작품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입니다. 영화에서 네이든은 칼렙에게 이 그림을 보여주며 인간의 무의식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무의식이란 인간이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생각이며 만약 잭슨 폴락이 무질서하게 그려진 이 그림을 의식적으로 그리고자 했다면 점 하나 찍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무의식의 세계를 프로그램으로 코드화 할 수 있을까? 이 이야기를 듣고 칼렙은 한 가지 엉뚱한 생각이 자신의 머리를 스쳐갑니다. '이 테스트 설마 에이바가 아닌 나를 테스트하는 것은 아닐까?' '설마 나도 프로그램화된 로봇이 아닐까?'

영화 리뷰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스토리는 여기까지만 스포하도록 하겠습니다. 엑스 마키나에 대한 제 뇌피셜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의 결말이 담겨 있으니 영화를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영화를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인간 다운 것은 무엇인가?" 에이바의 튜링 테스트를 통해 감독이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 같았습니다. 엑스 마키나의 궁극적인 주제는 바로 인간의 불완전성과 욕망이라고 해석이 됩니다. 역설적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인간인 칼렙과 네이든은 불완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AI 에이바는 욕망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진화된 AI는 질문에 얼마나 인간답게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죄성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결국 에이바는 자신을 만든 주인을 죽이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연구소를 탈출합니다. 신의 마지막 창조물이었던 하와가 자신의 욕망에 이끌려 선악과를 따먹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려는 것.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가장 처절한 실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뷰의 초반에 소개한 이 영화의 명대사를 다시 한번 적으면서 리뷰를 마칩니다.

시티 오브 갓 영화 감상 리뷰

시티 오브 갓 영화 감상 리뷰
시티 오브 갓 영화 감상 리뷰

영화잡지를 우연히 있다가 포스터가 인상적이어서, 그리고, 전 세계 영화팬이 격찬한 액션 스릴러, 다시는 보지 못할 최고의 걸작이라는 말에 혹해서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보게 된 영화다. 어느 나라의 영화이고, 감독이 누군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정말 모험이었다. 이 모험은 대체로 실패였다. 집에 있다가 영화 본다고 해서 갑자기 나온 누나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 영 화의 느낌은 가이 리치 감독의 락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내치와 비슷했다. 이야기 구성 능력이 탁월하닥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스내치보다는 락 스탁을 추천하고 싶은데, 맨 끝에 모든 이야기가 이어지게 보여주는 그 힘은 과히 대단하다.

영화 느낌

스릴러는 아니지만, 연극 라이어에서 각자에게 한 거짓말들이 모든 등장인물이 한 무대에 서면서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그 모습과도 일맥상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면 cgv에서 봤는데, 인디 상영관에서 볼 수 있었다. 브라질 영화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감독의 작품으로 신의도 시라는 책을 영화화한 것이라고 한다. 감독은 같은 브라질 사람이었지만, 중산층으로써 리우 데 자네이루의 빈민가의 모습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신의도 시라는 소설을 보고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다. 700페이지에 달하고 350명이 넘는 인물들을 압축해 응집해서 표현하는 이야기 전달력은 탁월한 것 같다. 과거와 현재를 절묘히 오가며, 한인 물이 초점을 두고 이야기하다가 다시 빠져서 다른 인물로 앞 장면의 바로 그 장면으로 드나드는 연출은 현란한 정도다. 만약에 메이렐레스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배우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조금 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를 보며 아쉬웠던 점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없었던 이유는 1. 브라질 영화라 캐릭터들의 이름들이 너무 낯설었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사라지고 다시 등장하고 하는데, 그걸 캐치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2. 브라질 사람들의 모습이 각 캐릭터를 구분하기에 너무 힘들었다.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을 보면 다 비슷해 보인다고 하는 것처럼, 흑인들의 모습들이 다들 비슷비슷하게 보여서 누가 누군지 헷갈렸다. 3. 핸드 헬드로 찍어서 안 그래도 복잡한 이야기를 보는데 힘든 나를 어지럽게 했다. 그래서, 중간중간 조금 휴식?을 취하긴 했지만,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던 할리우드 입성 0 순의 감독이 몇 년 뒤 할리우드에서 작품을 만든다면 기대해 볼 만한 것 같다. 같은 지구 상에 그런 신의 도시 같은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영화는 폭력적이고 잔인하다) 충격적이다. 아이들은 7~8세에 어른들의 폭력과 살인에 희생자가 되고, 다시 그들은 총을 쥐고 살인과 마약을 일삼는다. 아무런 감정 없이 살인을 하고 죽고 죽이는 그 관계가 되풀이되고 있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 신의 도시가 아니라, 신이 버린 도시인 것이다. 그런 잔인한 장면을 빠른 템포로 때론 경쾌한 음악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이 거슬릴지도 모르겠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해석, 분노로 성장하는 소녀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해석, 분노로 성장하는 소녀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해석, 분노로 성장하는 소녀

제목부터가 자극적인 작품, 포스터부터 강인한 인상을 품기는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최근 이래저래 영화 리뷰가 늦어지고 있는데 단순 게으름 때문이다. 그래도 영화 리뷰어라고 가끔씩 넷플릭스에 들려 신작이 뭐가 올라오는지 구경하는게 일상인데 이 작품은 올라오자마자 보게되었다. 물론 리뷰는 4일이나 지나서 하고있지만. 나는 생각보다 사회적인 이슈를 좋아하고 한마디 하는걸 좋아한다. 깊이는 없지만 툭툭 생각을 내려놓는걸 선호하는데 일단 영화블로그여서 사회적 이슈로 싸우고 싶지 않고 무엇보다 요즘 사람들은 원리나 논점이 흐릿한채로 그저 상대방을 어떻게 공격하느냐가 포인트라 특히 더 그렇다. 아무튼 이 작품은 생각보다는 사회를 비판하지 않는다. 오히려 김혜윤 배우에게 더 몰입된 작품이라고 보인다. 무엇이 그녀를 불도저에 타서 문제를 만든건지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를 리뷰해본다.

줄거리-몸집을 키우는 복어

오늘도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며 무서울것 없이 거침없는 행동을 하는 구혜영. 팔에 문신까지 새기고 맘에 들지 않으면 그냥 까버리는 성격이지만 동생 혜적에게는 한없이 다정하다. 하지만 경마도박을 하는 아빠 본진으로 인해 가게 한 편 쪽방에서 살며 그저 하루하루 내놓은 아이처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 본진이 실종되고 그가 폭력사건에 휘말렸다는 형사의 전화를 받는다. 평생 폭력으로 살아온 혜영은 별일 아니라는듯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본진은 여전히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본진이 병원에 있음을 듣게되고 그가 사람을 치고 본인도 사고에 휘말려 뇌사상태에 빠진것을 본다. 세상에 두려울것 없던 혜영도 동생 혜적과 세상에 둘만 남아야함을 느끼게되고 두려움이 앞서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는 용기를내어 사건의 실마리를 잡게되고 한발한발 사건의 실체에 다가선다. 그리고 분노에 찬 그녀는 불도저를 훔쳐 운전하기 시작하는데.

결말 및 해석,명대사

알고보니 본진은 과거에 일하던 회장에게 가게를 빌렸고 순진하게 오래 빌려준다는 말에 건물을 증축했던것. 그리고 회장은 증축한 건물에서 본진을 쫓아내려하고 이에 분노한 본진이 그를 찾아가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했던것이다. 결국 혜영은 회장에게 분노했으나 애써 찾은 회장이 갑질하는 녹음파일마저 사라지게된다. 회장은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혜영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느끼고 결국 불도저를 몰고 뺏길 건물을 부수고 회장의 집에 찾아가 불도저로 집을 밀어버리려한다. 하지만 결국 출동한 경찰에게 총을맞고 감옥에 간다. 그로부터 얼마 뒤 회장의 갑질이 밝혀지고 혜영은 모범수로 출소한다. 그리고 동생 혜적과 함께 살며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는 도중 아버지의 사망이 결국 상대방측의 잘못으로 밝혀지며 보험금이 들어오며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영화 소개에도 그렇고 맥락도 어느정도는 사회 고발을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전체적인 대조를 통해서 결국 혜영의 성장을 보여주는 작품에 더 가까워 보인다. 영화는 대조를 참 여러곳에서 사용했다. 우선 가장먼저 두드러지게 보이는 혜영의 팔을 보면 더 쉽게 다가온다. 우리가 살쪘는지 확인하면서 반대손으로 손목이 잡히는지 보는 경우가 있는데 누가봐도 한손에 다 들어올만큼 가녀린 팔을 가진 그녀의 팔에는 온갖 문신이 되어있다. 여려보이는 팔에 무시당하지 않기 위한 강렬한 문신은 그녀의 힘든 삶과 대비되어 오히려 그녀를 더욱 초라하게 보이게한다.

그럼 그냥 죽어요?

그리고 제목으로 쓰인것처럼 불도저와 소녀도 하나의 대조이다. 가녀린 그녀는 불도저를 타며 연약한 자신을 포장하며 강인하게 보이게된다. 어찌보면 발악에 가까운 그녀의 몸짓이지만 결국은 그 발악이 세상을 조금은 바꾸어 놓지 않았을까. 그리고 동생 혜적은 거칠어 보이는 혜영의 반전을 보여준다. 욕과 주먹이 항상 먼저 나가는 그녀이지만 혜적에게는 한없이 자애롭고 사랑을 나누어준다. 그러면서 거침없이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려하거나 머리를 때리고 간 형사에게 똑같이 돌려주는 모습들이 대조되며 그녀의 연약함과 동시에 강인해보이려 하는 모습들이 대조되어 영화를 더욱 극적으로 비춰준다. 그리고 이 작품이 왜 그녀의 성장영화라고 보냐면 그녀는 한없이 거칠고 무서울것없는듯 보인다. 그러나 그녀는 아버지의 뇌사부터 진행된 세상의 풍파를 헤쳐나가기에는 너무나 여리다. 마지막 불도저를 몰기 전 혜영은 동생을 괴롭히는 학생들을 막다가 심한 구타를 당한다. 그리고 그녀는 무언가를 깨달은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것은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느끼는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인 모순을 자신만의 거친 무언가로 깨부술 수 없다는것을 느낀것이다.

그러고 사는거야 다. 조금씩 참으면서 자기 분수에 맞게

보통의 시니컬한 영화였으면 혜영은 집으로 돌아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않고 우울하게 끝났을것이고 통쾌한 영화였으면 그 자리에서 모두에게 속 시원히 복수하고 떠났을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혜영의 성장을 비추기는 하지만 불도저를 몰고 가게를 부수고 집을 부수려하는 모습을 담아내며 온전한 성장이 아닌 자신의 연약함에 대한 깨달음만 있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이런 모습이 더욱 인간적으로 다가오며 거칠기만한 그녀를 응원하는 포인트가 된다. 단순히 사회고발적인 작품이였으면 리뷰하기도 싫을텐데 기쁘게도 적당한 선의 성장과 적절한 결말을 보여주며 다양한 즐거움을 모두 잡은듯하다. 올라온지는 며칠 지났지만 여전히 다양한 해석과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감정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보인다.

파파로티 영화 감상 후기

파파로티 영화 감상 후기
파파로티 영화 감상 후기

워낙 많은 분들이 시사회를 보러 오셨고 여러 가지 여건상 일일이 인사를 나눌 기회가 없어서 따로 인사드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앞으로 또 볼 기회가 생긴다면 얼굴은 알아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티켓 배부하시면서 나눠주신 호올스 잘 먹었다는 얘기는 해야겠죠? 원래는 파바로티 죠. 극 중 이제훈이 잘못 알고 있는 파바로티의 이름입니다. 요즘은 멘토라는 말이 유행이죠. 결국 인간은 누구도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난관을 겪게 되는데 자신을 바른길로 이끌어주는 스승 한 분 있다는 건 정말 인생에서 크나큰 행운이자 축복입니다. 요즘 뉴스에선 아이들 다루기가 힘들어서 아예 명퇴를 하려는 선생님들이 적지 않다고 하네요. 그 직업군에 있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그분들이 학생이었을 때를 떠올려보면 학생을 포기한다는 건 선생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존경받을 자격이 없는 선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선생님으로는 불릴지언정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지는 못한다는 거죠.

영화 스토리

네 차례나 전학을 해야했던 조폭 학생을 맡아야 하는 선생. 시골학교에서 교편을 잡아야 하는 것도 못마땅한데, 이런 학생한테 성악을 가르치라는 미션이 떨어졌을 때의 심정은 어떨까요? 영화 <파파로티>는 현직 조폭의 중간 보스이자 좀 연식이 있어 보이는 예술고 학생과 전직 성악가이자 현직 예고 담임을 맡은 선생님의 생활을 코믹하면서도 진한 울림으로 그려낸 드라마였습니다. 처음엔 건달에 클래식을 배우는 과정을 그렸나 싶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클래식이 엇나갈 수 있는 건달을 교화시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천부적인 발성과 기교를 지닌 학생이 좋은 선생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재주를 알아봐 주는 스승을 만났다는 사실이 천재일우의 기회란 생각 때문이었죠. 만약 이 두 사람이 조우하지 못했더라면 학생은 대충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고는 결국 그 바닥 생활을 청산하지 못했을 것이고, 선생은 고만고만한 애들을 놓고는 진학상담이나 해주는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겁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자신이 어떤 계기를 통해 고아출신으로 조직에 몸담고 넘버 3에서 오락가락하는 건달과, 가진 재주를 통해 새 삶을 살아야겠다는 각오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년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형님의 전화 앞에선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다가도 한가락 뽑을라치면 고고한 자세를 유지하는 그의 상반된 태도에서 약간 궤도를 이탈한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아직은 순수하다는 방증으로 여겼습니다. 거기에 비해 세상살이에서 이미 한차례 실패를 맛본 스승의 눈과 훈육방법은 노련했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거나 충돌을 반복하고 얻은 결론은 후련했고요. 비가 올수록 땅은 굳어진다고 했던가요? 결국 스승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하러 가는 제자의 뒷모습은 듬직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후반부, 공항 씬에서 스승을 앞에 두고 큰절을 올리는 제자의 모습에선 진한 감동이 흘렀습니다.

감상평

진정으로 존경하지 않는다면 나올 수 없는 행동이겠죠. 그 장면에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을 믿고 이끌어준 스승에 대한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표시겠죠.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이 그렇게 바뀐 거였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아직 배울 기회가 있는 모든 학생들과 그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께 권하고 싶네요.

영화 모래그릇 감상 후기

영화 모래그릇 감상 후기
영화 모래그릇 감상 후기

먼저 원작을 읽었다. 1년 전 드라마를 보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사두었는데 초반부만 읽고 말았다. 드라마가 본격에서 도서 추리로 바뀌었기 때문에 범인을 그만 알아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코드 2 <모래그릇>에는 자막이 없기 때문에(영어는 물론 일어 까지도)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아야 이해가 될 것 같기 때문에 소설을 다시 집어 들고 말았다.

소설 원작과 영화 비교

소설을 한마디로 평하자면 '허접' 그 자체라는 것이다. 추리물에서 가장 중요한 살해 방법은 설득력 없기 그지없고 살해 동기마저도 범인의 입이 아닌 형사의 입에서 나오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 다른 동기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결말이 오히려 찝찝하다. <인간의 증명>을 읽고 우연에 기댄 추리가 맘에 안 들어 악평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작품은 <인간의 증명>의 우연적 전개를 뛰어넘어 어처구니가 없다. 수사와 아무 관계없어 보이는 수필을 읽고 범인의 관계자를 찾아내는 형사가 어디 있단 말인가. 참으로 이상하기 그지 없는 사고 구조를 가진 형사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원작을 읽고 나니 기분이 무거워졌다. 6만 원여 돈을 들여 구입한 dvd인데 이거 너무 선택을 잘못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한숨이 나왔다. 원작을 능가하는 영화가 없다는 세간의 중론들이 생각 나는 바람에 눈물마저 쏟아질 듯했다. 착잡한 마음을 뒤로하고 dvd를 재생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의 힘은 위대하다고 느꼈다. 풀 한 포기 한 포기가 휘날리는 모습과 휘날리는 소리가 위대하다고 생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년 전쯤 보았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다를 바 없는 화질이 내 눈앞에 펼쳐지니. 한국 영화 최고 걸작이라고 하는 <오발탄>의 경우는 필름 원본도 분실된 상태이기 때문에 화질이 너무나도 조악했고 대사도 제대로 들리지 않아 자막에 의존해야 했는데(거기다가 필름 원판이 외국 영화제 출품판이기 때문에 영자 막이 밑에 깔려 있어, 화면 위에 자막이 나온다. ) 3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의 화질과 음질은 원작이 아무리 나쁘더라고 이를 만회하고도 남을 것 같았다.

올해 본 최고의 영화

영화는 올해 감상한 영화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작의 좋은 점은 전부 취하고(사실 좋은 점이 있었나 의심스럽지만) 나쁜 점은 거의 버렸다. 특히 마지막의 교차 편집은 영화의 압권이다 범인 와가 에이료가 지휘하는 장면, 수사 장면, 와가의 어린 시절이 교차하며 영화의 주제를 한층 강조하며 감동을 한층 강조하게 된다. 다소 긴 분량의 영화이지만 대사를 몰라도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 때문에 그렇게 길 게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줌인/줌아웃 기법으로 영화의 배경을 강조하여 보여 줌으로 아름 다운 영상이 돋보이기도 한다. 빠른 전개로 스릴러로써도 손색이 없는듯하다. 특히 이 영화가 위대한 점은 살인범이 누구인가 하는 추리보다는 왜 그렇게 될 수 없었나를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그러진 과거와 일그러질 수밖에 없는 현재를 통해 관객들에게 엄청난 감동을 선사한다. 최고의 영상과 완벽한 음악과 편집, 배우들의 열연, 원작보다 훨씬 좋은 각본으로 인해 거의 완벽한 영화가 탄생한 셈이다. 거기에 완벽한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인해 dvd의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다만 dvd에 대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어 자막은 물론 일어 자막조차 없다는 점(특히나 영화는 대부분 지방에서 전개되기 때문에 방언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통상판에는 수록된 서플먼트가 모두 빠졌다는 점이다.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봐야 할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영화 리뷰, 후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영화 리뷰&#44; 후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영화 리뷰, 후기

어렸을 때 새벽에 방송되는 이선영의 영화음악이라는 라디오 프로가 있었는데, 저는 학창 시절 공부를 하면서 그 프로를 열심히 들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영화 보는 것도 좋아했지만, 특히나 영화에 나오는 배경음악을 엄청 좋아했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 나오는 영화음악 또한 그 시절 되풀이해서 듣고 또 듣고 했던 영화음악이었고요, 대부도 그렇고 엔리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은 거의 매일 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옛 추억을 되살려볼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이 영화를 생각하면 항상 저 포스터 속의 아이들과, 제니퍼 코넬리가 발레를 연습했던 그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이번에 귀한 기회를 얻어 사라진 장면들을 복원해서 새롭게 재탄생된 251분짜리 감독 리마스터링 확장판을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 기억의 한계 때문인지, 아니면 예전엔 짧게 잘려나간 100분짜리 영화를 봤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말 처음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으로 한 편의 새로운 영화를 봤다고 생각됩니다. 너무나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회자되고 있고, 영화를 좀 봤다는 사람들은 누구나 몇 번씩은 봤을법한 그런 유명한 영화인데,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나이에 따라서 또한 느껴지는 감정들이 조금씩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네요.

영화 스토리와 기억에 남는 장면들

이 영화는 251분의 긴 러닝타임으로 다시 새롭게 탄생했는데, 정말로 우리네 인생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는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주인공 누들스의 초년 시절부터 칠십 대 노인네가 되어 쓸쓸한 인생의 뒤안길에서 자신의 옛 시절을 회상하면서 사랑과 배신과 성공 좌절감 후회 회한 등의 다양한 감정을 접할 수 있고, 그것은 누들스만의 인생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그런 인생살이라는 것을요. 1930년대 초반의 대공항과 금주법이라는 시대상과 누들스의 불우한 어린 시절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뉴욕의 뒷골목과 어우러져 조무래기 친구들과 좀도둑질을 하면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 시대상을 보여주고, 그 청년기에 피어나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누들스. 우연히 만나 평생의 친구로서, 배신자로서 의리와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 맥스를 만나고, 비록 좀도둑질을 하며 살아가지만 맥스와 누들스는 분명 인생의 목표가 다릅니다. 맥스는 경제적 부와 정치적 출세길을 목표로 살아가고, 누들스는 그런 맥스와는 달리 친구들의 우정과 인간적인 삶의 평온함을 더 원하며 살아갑니다. 누들스가 처음 사랑에 빠지고 평생을 사랑했던 데보라의 경우도, 데보라 또한 누들스에 대한 호감과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본인의 최종 목표인 최고의 배우가 되려는 지향점을 찾아서 누들스를 떠나게 되고, 후에 누들스, 데보라, 맥스와의 관계는 처음부터 추구하는 바가 달랐던 세명의 인생이 어떻게 결말을 맺게 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친구로서 사랑하는 연인으로서의 인간관계에서 겪게 되는 많은 상황들.. 믿음과 사랑 배신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삼라만상의 온갖 것들이 대사와 배우들의 표정으로 전해집니다. 정말 놓칠 것이 없는 대사들과 그 속에 내포된 의미, 표정. 어린 팻시가 한참 성에 호기심을 갖고 어린 나이에 돈을 받고 몸을 파는 페기에게 생크림 케이크를 주고 성의 욕망에 빠져들 찰나, 눈앞에 보이는 맛있는 생크림 케이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손에 묻은 생크림을 맛보고 허겁지겁 생크림 케이크를 입에 넣는 장면. 훗날 베일리 장관으로서 만난 맥스와 누들스의 대치 장면과 대사들. 누들스가 노인에서 청년기의 누들스를 회상할 때마다 기가 막히게 어떤 한 장면이나 소품을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시공간을 넘나들게 되는 장면들이 연출되는데 그러한 장면들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감상평

시대적 배경이나 주인공들이 하는 일의 특성상 밀매, 불법적인 갱단들의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영화의 장면들은 지나치게 잔인하고 폭력적이면서 선정적인 장면들도 여과 없이 보입니다. 그러나 영화에서 주는 오묘한 분위기가 특히나 아름 다고 슬픈 선율의 영화음악과 만나 그저 단순하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갱스터 무비가 아니라 그 속에 보이는 주인공들의 인생 살 이과 감성을 어루만져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팬플룻의 배경음악은 누들스의 감수성에 젖은 눈빛 연기와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 젊은 시절 중국 마약 굴에 들어가 아편을 하면서 슬픈 눈으로 환하게 웃고 있던 누들스의 모습에서 갱단으로 나쁜 짓을 해왔지만 나름대로의 인생철학을 가지고 있던 누들스가 겪고 헤쳐나가야 했던 그 시절의 아픔이 보이는듯했습니다. 요즘 영화와는 다르게 영화의 전개가 굉장히 천천히 진행되었던 점과 영화의 배경음악과 효과음 클로즈업되었던 장면들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영화적 기법 등을 통해서 긴 시간 동안 각각의 인물에 빠져들어 그 인생을 살아 본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던 영화였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한 번쯤은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되며, 이번에 감독의 리마스터링 확장판을 놓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반지의 제왕 2편 옛날 감상 후기

반지의 제왕 2편 옛날 감상 후기
반지의 제왕 2편 옛날 감상 후기

영화관에서 2편으로 관람하는 내내, 대체 저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AND 번뜩이는 카리스마에 우와를 연발했습니다. 옆에서 시종일관 나를 꼬집어대는 천 모양 때문에(참고로, 천 모양은 토끼띠입니다. 제가 아는 토끼띠들은 전부, 모두, 오버의 지존들입니다. 정말입니다...) 제가 볼 때 별 놀랄만한 장면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장면들. 예를 들어, 스미골이 물고기를 바위에 치며 기절시키는 장면에서도 어찌나 나를 꼬집어대며, 자신의 놀란 감정을 표현해대는지 조금 영화의 흐름이 끊어질 때도 있었고, 옆자리의 K모닝에게 시끄럽다고 핀잔을 듣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너무나 좋았답니다. 활을 쏘며 달리는 금발의 반지원정대(역 이름을 까먹어서..) 중 한 명도 너무 멋있고, 회사 동생은 꿈속에서 볼 정도로 사모한다네요.

매력적이었던 장면들과 대사

리브 타일러와의 사랑 얘기를 보여줬던 아라곤도 멋있고. 이 배우는 1편에선 잘 몰랐는데, 마치 케빈 클라인 CF 모델 같지 않나요? 넘, 섹시한 분위기가 있어요. 그리고 프루도의 보랏빛 눈은 정말 신비하고, 매혹적이었요. 다시 생각해도 그 신비한 분위기가 생각나누만요. 반지 운반자인 자신의 운명을 얘기하며 화면 가득 눈물 어린 눈을 반짝이던 그의 보랏빛 눈 말울이 좋았습니다. 첫 장면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다시 돌아온, 건달프 아저씨는 백발이 더 잘 어울리던걸요. 하여튼 온통 카리스마 열전이었죠. (이 배우더러 "개구쟁이 데니스"에 나오는 데니스한테 당하는 할아버지라고 우기는 사람이 바로 천양입니다. 제가 이 얘길 회사 동생한테 했더니, 그 녀석 " 어, 아니야?" 하더군요. 이 녀석 역시 토끼띠입니다. 정말 토끼띠들의 놀라운 상상력과 표현력이 좋았습니다.) 아무튼, 피터 잭슨만의 연출력과 그만의 재능이 표현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감상후기

전 개인적으로 스필버그식의 환상과 모험, 스펙터클 의좋아합니다만, 만약, 그에게 이 영화의 연출권이 주어졌다면, 피터 잭슨이 만들어내는 내가 마치 이 영화 속에 빠진듯한 동화 감이나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조연들의 모습을 기대하지 못했을 거 같아요. 예전에 그가 초기에 만들었던 B급 저예산 영화들을 잠시 봤던 적이 있는데요. 마치 초등학교 아이들이 삐뚤삐뚤 그려놓은 색이나 구도가 전혀 맞지 않는 현실감 없는 그림 한 장 같았거든요. 그렇지만 그 아이가 본 것이 뭔지는 알 것 같았어요. 그만큼 강렬했으니까요. 그리고 그 영화 속의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들은 현실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인물들이었던 것 같아요. 갖가지 괴물들이 나와서 영화 내내 뛰어다니고, 정신없기도 합니다. 그때 보았던 조잡하던(이렇게 표현해도 될는지..) 괴물들이 오늘날의 반지의 제왕 속 오크나, 스모 골, 흑기사를 만들어낸 밑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그 속에서 빛나던 그의 기발함과 상상력까지 모두 좋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원작보다 못하다고 말하던데, 암튼 전 너무나 광대한 영화의 스케일에 3시간 동안 빠져서 참 좋았어요. 역시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고 주장하시던, 서양 영화사 교수님의 말씀이 기억나네요. 우리가 영화관에서 보는 스크린 비율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가장 인간들이 보기에 적절한 사이즈로 제작됐다는 거 아세요? 여기서 말하는 적절함이란, 영화를 가장 감동적이고, 현실감 있고, 돋보이게 하는 사이즈란 거겠죠.

Munchausen(뮌하우젠) 단편 영화 감상 후기

Munchausen(뮌하우젠) 단편 영화 감상 후기
Munchausen(뮌하우젠) 단편 영화 감상 후기

영화 미드 소마와 유전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Munchausen'은 미드 소마와 유전을 감독, 각본 한 영화감독 아리 에스터의 2013년도 단편 영화입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이 유전(2018)으로 장편 영화 데뷔를 하기 전에 몇 편의 단편 영화들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대사가 없는 영화인데 영화 러닝타임도 16분으로 아주 짧습니다.

뮌하우젠 줄거리

영화 초입부에는 자수로 수놓은 영화 제목이 나옵니다. 저는 이 수놓은 자수를 보면서 미드 소마의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다음에서는 아들이 대학을 다니기 위해 짐을 싸는 장면이 나옵니다. 엄마는 아들의 빈자리에 커다란 허전함을 느낍니다. 이후 장면에는 아들의 대학 생활이 나오는데요. 열심히 대학 생활을 하던 아들에게 사랑하는 연인이 생기게 되고 나중에는 무사히 대학을 졸업하게 됩니다. 이후 연인에게 청혼하고 결혼을 하며 행복하게 살날만이 남았고 엄마는 점점 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 되지요. 하지만! 여기까지는 엄마의 상상이었습니다. 엄마가 아들이 대학을 간 후 집을 떠나게 되었을 때의 상황을 상상했던 것이었습니다. 아들이 집을 떠나기 전 짐을 싸고 있을 때 엄마는 아들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샌드위치에 독약을 함께 넣습니다. 이를 모르는 아들은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고 엄마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죠. 하지만 엄마는 아들이 대학으로 떠나기 전까지 계속해서 음식에 독약을 넣어서 줍니다. 그렇게 몸이 쇠약해지고 병들게 된 아들은 하루 이틀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게 됩니다. 엄마의 행동은 끝내 자신의 곁에서 아들을 영원히 떠나보내게 되는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렇게 해서 아들의 장례식을 뒤로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뮌하우젠 후기

엄마는 아들을 사랑한 걸까? 이 단편 영화의 제목은 '뮌하우젠'입니다. 주로 뮌하우젠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가장성 장애는 주변인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싶어 병이 없음에도 아픈 척을 하고, 또는 보호를 받기 위해 일부러 자신을 아프게 만드는 행위를 뜻하는데요. 이 뮌하우젠 증후군과 비슷하게 'Munchausen Syndrome by proxy(MSBP)'라는 가장성 장애도 있습니다. Proxy에서 알 수 있듯 'MSBP'는 다른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남을 일부러 병들게 하고 그런 병든 이를 집착적으로 보호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엄마가 아들에게 행한 집착이 바로 'MSBP'의 전형적인 특성이라고 볼 수 있죠. 엄마의 아들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랑은 한 방향이 아니지요. 또한 지나친 사랑은 때로는 사람을 병들게도 만듭니다. 'MSBP'의 사람들은 남을 보호하고 걱정한다고 생각하나 정작 자신의 행위로 남의 생명이 위협받게 되고 상태가 악화되는 것 자체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요. 어쩌면 엄마가 아들을 사랑하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 아들이 아픔으로써 얻을 고통과 그 대가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자신에게는 그저 '아들을 보호'한다는 의미만 가지면 되니까요. 어떻게 보면 가스 라이팅과도 비슷한 것 같네요. 정신적으로 사람을 지배하고 조종하며 그 힘을 이용하는 사람이 존재하고 이를 가스 라이팅이라고 하듯이 'MSBP'의 경우도 신체적으로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이를 자신의 목적(보호, 집착)만을 위해서 행하는 것이 굉장히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MSBP'가 질병이자 장애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는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며 사랑이든 무엇이든 어떠한 위선적인 말로 변명 거리를 만들어서도 안 되겠지요. 아리 에스터 감독은 주로 가족 내의 공포를 주제로 영화를 만드는 거 같아요. 유전도 그렇고 이번 단편 영화도 그렇고 가족 구성원이나 '가족'이라는 하나의 집단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보면 기존의 공포 영화들이 보여주는 가족들의 단합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죠. 저는 그런 아리 에스터 감독의 영화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어쩌면 다른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영화들보다 훨씬 더 가족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잘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영화 기생충 리뷰, 의미 해석

영화 기생충 리뷰&#44; 의미 해석
영화 기생충 리뷰, 의미 해석

영화 기생충은 자본주의 사회의 세태와 부조리한 사회의 구조에 대해 풍자하는 영화였다. 영화에서는 빈부라는 개념에서 부를 상징하는 소위 상류층, 기득권층, 자본가라는 층위에 있는 이선균(박사장) 가족과, 이들과 달리 빈을 상징하는 하류층, 노동자라는 층위에 있는 송강호(기택) 가족 그리고 이정은(전 집사) 가족을 등장인물들로 설정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해 나간다. 가족마다 그리고 등장인물마다 시사하는, 상징하는 모습들이 각각 달랐다.

기생충 스토리

우선 이선균(박사장)네 가족을 살펴보면 이들은 겉으로는 인간적이고 좋은 사람들이며 교양 있는 사람들인 냥 보인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자신보다 가난하고 자신의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을 평가하며 사람들의 급을 나눠 결국 자신들의 급이 더 우위 하다 생각하며 그들을 무시한다는 것을 영화 속 행동들을 통해 알 수 있다. 극 중에서 이선균은 “선을 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선’에 대해 되게 중요시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결국 이 ‘선’이란 것이 부유한 상류층과 그렇지 못한 하류층의 넘을 수 없는 벽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이선균 집에서 지하벙커와 연결되는 계단을 통해 이러한 상하 계층의 구조를 뚜렷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일하던 집사(이정은)의 요리 실력을 칭찬하고 집안일을 잘하지 못하는 아내를 얘기하며 그들을 진심으로 인정해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다른 가정도우미는 많고 많으니 구하면 그만이라는 말을 통해서 결국 자신들은 그 우위에 있고 기득권은 자신들에게 있다는 우월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택 앞에서 전 집사(이정은)가 많이 먹는다고 웃는 모습, 겉에서는 기택의 운전 실력을 칭찬하고 치켜세워주지만 뒤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부인인 조여정과 흉을 보는 모습을 통해 결국 그들을 무시하고 있었다는 상류층의 위선적인 행동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초반에 자신의 차 안에서 여자의 팬티를 발견하고 기택 이전에 일하던 운전기사의 성 문화에 대해 질겁하거나 팬티를 두고 간 여자는 마약을 하는 거 아니냐며 저급함에 몸서리를 치며 교양이 넘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후에는 결국 어린 아들이 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성교를 즐기고 그중에 마약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저급한 모습을 통해 그들의 실태를 보여줬다. 또 다른 등장인물들인 사회 계층에서 아래 계층에 속하던 송강호(기택)네 가족과 이정은(전 집사)네 가족은 같은 계층에 속하지만 다른 관점과 다른 모습을 띄고 있었다. 일단 이정은네 가족은 정말 기생충으로써의 완벽한 형태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기생충 영화 해석

이들은 기득권자, 상류층인 이선균네 가족 덕을 보며 사는 것에 감사하고 그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이보다 더 나아가 그들을 존경하는 경지에까지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들보다 더 위에 있어 보였을 때의 기택의 부인에게 언니 언니 하며 친한 척을 하다가, 자신들과 다를 바 없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의 약점을 잡아 자신이 우위에 선 모습이 되었을 때 그들을 반대로 무시하는 모습을 통해서 기회주의적인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이와 다르게 송강호네 가족은 처음엔 이정은네 가족과 다를 바 없이 이선균네에 기생하며 덕을 보고 살아감에 감사해하는 듯 하지만 뒤에서 자신들을 무시하는 그들을 보며 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그 부조리함에 분노를 느끼며 자신들의 위치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극 중에서 이선균의 집을 갖고 그 집에서 살기를 바라는 희망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며 끝까지 소위 신분상승을 꿈꾼다, 하지만 동시에 그 계층을 벗어나는 것은 쏟아지는 물을 막아낼 수 없듯이 힘든 현실임을 또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송강호네 가족들이 보여준 것이 결국 그러함이다. 일단 송강호의 장남 기우로 나오는 최우식은 계속해서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가족들이 살고 있는 반지하에서 하류층에서 벗어나길 지침 없이 꿈꾸며 계속 돈을 많이 벌길 원한다. 하지만 꿈만 꿀뿐 변하는 현실은 없다. 여기서 잠깐만 짚고 넘어가자면, 영화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수석이 나타내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송강호네 가족이 계속해서 꿈꾼 자신의 계층에서의 벗어남을 위해선 돈(자본)이 필요한데 그러함에서 나타나는 돈(성공)에 대한 욕망이 수석을 통해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에 잠긴 자신의 집에서 수석을 챙기는 행동과 수석이 자꾸 나에게 달라붙는다는 최우식의 대사를 통해 계속해서 바뀌기 힘든 현실 속에서도 돈에 대한 욕망을 보여주며, 결국 도리어 수석에 머리를 맞는 장면을 통해 너무 허황된 돈에 대한 욕심은 자신에게 더 해가 된다느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따라서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 속에서 과분한 돈에 대한 욕망을 포기한다는 걸 수석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놓으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송강호 가족의 얘기로 돌아가서 송강호의 딸인 박소담(기정)은 최우식과는 조금 다른 관점을 보여줬다. 여기 집과 어울린다는 말을 하며 여기 집을 가진다면 어디 방을 갖고 싶냐는 기우의 말에 일단 집을 가져야 한다는 답을 하는 장면과 홍수 가난 집을 보며 이제 계획이 있냐는 말을 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을 통해 원대한 꿈만 가득한 기우와 달리 현재를 보며 그것을 하나하나 벗어나려는 게 더 강했다고 생각한다. 송강호의 부인은 다른 모습에서 특별하게 상징하는 것은 없었으나 돈이 좋다 돈이 주름을 펴준다 라는 대사를 통해 돈이 현실에 살아감에 중요함을 보여주고 돈을 바라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예전에 포환 던지기? 인가 한때 메달도 따고 했던 캐릭터의 설정은 결국 돈이 아닌 사소한 명예는 현실에서 중요하지 않음을 보여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생충 영화 리뷰, 느낀 점

송강호(기택)는 사실 기우와 비교해서 보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계획이 있던 기우 최우식과 달리 송강호는 계획이 다 있다고 말하다 결국 계획이 없다고 얘기한다. 이건 현실을 많이 겪어온 중년의 세대와 아직 현실을 많이 겪지 못한 청년 세대의 관점 차이라고 봤다. 계획이란 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꿈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현실을 겪고 쉬이 바꿀 수 없는 현실을 아는 송강호는 계획이 없다고 얘기하면서 계획이 있어도 결국 이뤄지지 않을 걸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최우식은 현실을 많이 겪어 보지 않았기에 영화가 끝날 때 까지도 계획을 세우고 현실을 벗어날 것을 꿈꾼다.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계획이 없다, 계획은 세워도 그대로 되지 않는다. 는 대사가 너무나도 슬프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영화 기생충은 사회의 부조리함을 보여주고 결국 그 현실에 기생충으로써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하류층을 보여준다. 정말 바뀌기 힘든 사회 계층에서의 무력감이 너무나도 잘 나타나 있다. 송강호는 바퀴벌레랑 같다고 하는 부인의 말에 욱하다가도 현실에서는 바퀴벌레와 같이 행동하는 모습을 통해 무력감을 보여주며, 결국 기생하는 현실에 안주하고 그것이 최고라 여기는 이정은네 가족도 결국 이 무력감에서 나타나는 기회주의자들인 것이다.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상류층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하류층과 상류층의 사람들은 인간적으로 놓고 보면 다를 바 없는 사람들임에도 돈(자본)으로 계층이 나눠지고 똑같이 사람이 죽어도 상류층인 이선균의 죽음에만 사람들은 관심이 있으며 하류층인 박소담의 죽음에는 가족 이외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그저 벌레와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현실을 꼬집어 주는 영화였던 것 같다. 현실에서도 느껴지는 무력감과 느껴지는 부조리함이기에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는 아니었으며 불편했던 영화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로써 정말 잘 만든 것 같다. 충격적이었던 것도 맞다. 의미를 내포한 하나하나의 장치들도 그렇고 묘사가 정말 압도적이었으며 긴장감을 주는 영화의 짜임도 대단했다. 이해하지 못할 만한 심오함도 아니고 정말 각자마다의 해석이 가능한 영화기에 꼭 봤으면 하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한번 더 보며 더 세세하게 느껴보고 싶다.

아직도 진행형인 실화 영화 공기 살인 후기

아직도 진행형인 실화 영화 공기 살인 후기
아직도 진행형인 실화 영화 공기 살인 후기

매주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고 있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재미있는 영화는 개봉을 연기하는 게 대부분이었던지라 최근에 개봉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하면서 많이 졸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인데, 잔잔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내용이라 중간에 졸린 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막상 스크린으로 만나보게 된 영화는 무게감 있게 결말까지 이끌어 가고 있기에 집중하며 관람하게 되었고, 특히나 마지막에 상상하지도 못했던 반전결말까지 시선을 사로잡았던 영화 공기 살인 후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공기를 타고 대한민국에 죽음을 몰고 온 살인무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그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범인은 증발되었지만, 피해자는 증발되지 않았다.

현실 공포

영화 공기살인은 국내에서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균을 각색해 스크린으로 재 탄생한 작품입니다. 모범적이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온 외상센터 과장 정태훈(김상경)은 그의 아내 한길주(서영희)와 아들이 이해할 수 없는 폐질환 진단을 받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한순간 원인 모를 폐질환에 걸려 사망하고, 아내의 석연치 않은 사망에 정태훈은 부검을 해보기로 하는데, 그 과정에서 완전히 굳어 버린 폐를 발견하고 비슷한 병명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다 원인 모를 폐질환과 가습기 살균제의 인과관계를 파헤치게 됩니다.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회사, 그리고 이를 허가한 국가 관계 부처들, 원인이 밝혀졌음에도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원인 제공자들, 이들을 영화 속에서 표현해 내는 방식과,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작품이 주는 무게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실화 영화

1995년부터 2011년까지 약 천만 통이 판매되면서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던 가습기 살균제에 폐 섬유화를 진행하게 하는 성분이 있었는데, 피해자만 백만여 명이고, 그중에서 사망한 사람의 숫자도 엄청납니다. 사실 저 역시 그 당시에 집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었고, 뉴스를 통해 그 사건을 접한 후로 충격이 커서 지금까지도 가습기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중 하나인데요, 가해가 명확함에도 피해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과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는 분쟁은 피해자들을 응원하게 하고, 그 과정이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 영화적 재미와 실화 소재의 핵심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 영화로, 실화 바탕 영화 답지 않게 공기 살인 결말 부분에 관객의 뒤통수를 치는 반전까지 기대해 보셔도 좋을만한 영화입니다. 실제 가습기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었던 저로서는 그날의 충격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했어 가습기는 절때 사용하지 않고 있을 정도인데,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이 영화는 현실 공포를 느끼기 충분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실제 대한민국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살인무기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화로 극장에서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를 나김 최악의 화학 참사라고 생각해도 좋을 영화이고, 반전 결말뿐만 아니라, 영화를 묵직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던 영화 공기 살인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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