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리뷰, 의미 해석

영화 기생충은 자본주의 사회의 세태와 부조리한 사회의 구조에 대해 풍자하는 영화였다. 영화에서는 빈부라는 개념에서 부를 상징하는 소위 상류층, 기득권층, 자본가라는 층위에 있는 이선균(박사장) 가족과, 이들과 달리 빈을 상징하는 하류층, 노동자라는 층위에 있는 송강호(기택) 가족 그리고 이정은(전 집사) 가족을 등장인물들로 설정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해 나간다. 가족마다 그리고 등장인물마다 시사하는, 상징하는 모습들이 각각 달랐다.
기생충 스토리
우선 이선균(박사장)네 가족을 살펴보면 이들은 겉으로는 인간적이고 좋은 사람들이며 교양 있는 사람들인 냥 보인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자신보다 가난하고 자신의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을 평가하며 사람들의 급을 나눠 결국 자신들의 급이 더 우위 하다 생각하며 그들을 무시한다는 것을 영화 속 행동들을 통해 알 수 있다. 극 중에서 이선균은 “선을 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선’에 대해 되게 중요시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결국 이 ‘선’이란 것이 부유한 상류층과 그렇지 못한 하류층의 넘을 수 없는 벽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이선균 집에서 지하벙커와 연결되는 계단을 통해 이러한 상하 계층의 구조를 뚜렷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일하던 집사(이정은)의 요리 실력을 칭찬하고 집안일을 잘하지 못하는 아내를 얘기하며 그들을 진심으로 인정해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다른 가정도우미는 많고 많으니 구하면 그만이라는 말을 통해서 결국 자신들은 그 우위에 있고 기득권은 자신들에게 있다는 우월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택 앞에서 전 집사(이정은)가 많이 먹는다고 웃는 모습, 겉에서는 기택의 운전 실력을 칭찬하고 치켜세워주지만 뒤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부인인 조여정과 흉을 보는 모습을 통해 결국 그들을 무시하고 있었다는 상류층의 위선적인 행동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초반에 자신의 차 안에서 여자의 팬티를 발견하고 기택 이전에 일하던 운전기사의 성 문화에 대해 질겁하거나 팬티를 두고 간 여자는 마약을 하는 거 아니냐며 저급함에 몸서리를 치며 교양이 넘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후에는 결국 어린 아들이 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성교를 즐기고 그중에 마약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저급한 모습을 통해 그들의 실태를 보여줬다. 또 다른 등장인물들인 사회 계층에서 아래 계층에 속하던 송강호(기택)네 가족과 이정은(전 집사)네 가족은 같은 계층에 속하지만 다른 관점과 다른 모습을 띄고 있었다. 일단 이정은네 가족은 정말 기생충으로써의 완벽한 형태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기생충 영화 해석
이들은 기득권자, 상류층인 이선균네 가족 덕을 보며 사는 것에 감사하고 그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이보다 더 나아가 그들을 존경하는 경지에까지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들보다 더 위에 있어 보였을 때의 기택의 부인에게 언니 언니 하며 친한 척을 하다가, 자신들과 다를 바 없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의 약점을 잡아 자신이 우위에 선 모습이 되었을 때 그들을 반대로 무시하는 모습을 통해서 기회주의적인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이와 다르게 송강호네 가족은 처음엔 이정은네 가족과 다를 바 없이 이선균네에 기생하며 덕을 보고 살아감에 감사해하는 듯 하지만 뒤에서 자신들을 무시하는 그들을 보며 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그 부조리함에 분노를 느끼며 자신들의 위치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극 중에서 이선균의 집을 갖고 그 집에서 살기를 바라는 희망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며 끝까지 소위 신분상승을 꿈꾼다, 하지만 동시에 그 계층을 벗어나는 것은 쏟아지는 물을 막아낼 수 없듯이 힘든 현실임을 또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송강호네 가족들이 보여준 것이 결국 그러함이다. 일단 송강호의 장남 기우로 나오는 최우식은 계속해서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가족들이 살고 있는 반지하에서 하류층에서 벗어나길 지침 없이 꿈꾸며 계속 돈을 많이 벌길 원한다. 하지만 꿈만 꿀뿐 변하는 현실은 없다. 여기서 잠깐만 짚고 넘어가자면, 영화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수석이 나타내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송강호네 가족이 계속해서 꿈꾼 자신의 계층에서의 벗어남을 위해선 돈(자본)이 필요한데 그러함에서 나타나는 돈(성공)에 대한 욕망이 수석을 통해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에 잠긴 자신의 집에서 수석을 챙기는 행동과 수석이 자꾸 나에게 달라붙는다는 최우식의 대사를 통해 계속해서 바뀌기 힘든 현실 속에서도 돈에 대한 욕망을 보여주며, 결국 도리어 수석에 머리를 맞는 장면을 통해 너무 허황된 돈에 대한 욕심은 자신에게 더 해가 된다느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따라서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 속에서 과분한 돈에 대한 욕망을 포기한다는 걸 수석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놓으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송강호 가족의 얘기로 돌아가서 송강호의 딸인 박소담(기정)은 최우식과는 조금 다른 관점을 보여줬다. 여기 집과 어울린다는 말을 하며 여기 집을 가진다면 어디 방을 갖고 싶냐는 기우의 말에 일단 집을 가져야 한다는 답을 하는 장면과 홍수 가난 집을 보며 이제 계획이 있냐는 말을 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을 통해 원대한 꿈만 가득한 기우와 달리 현재를 보며 그것을 하나하나 벗어나려는 게 더 강했다고 생각한다. 송강호의 부인은 다른 모습에서 특별하게 상징하는 것은 없었으나 돈이 좋다 돈이 주름을 펴준다 라는 대사를 통해 돈이 현실에 살아감에 중요함을 보여주고 돈을 바라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예전에 포환 던지기? 인가 한때 메달도 따고 했던 캐릭터의 설정은 결국 돈이 아닌 사소한 명예는 현실에서 중요하지 않음을 보여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생충 영화 리뷰, 느낀 점
송강호(기택)는 사실 기우와 비교해서 보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계획이 있던 기우 최우식과 달리 송강호는 계획이 다 있다고 말하다 결국 계획이 없다고 얘기한다. 이건 현실을 많이 겪어온 중년의 세대와 아직 현실을 많이 겪지 못한 청년 세대의 관점 차이라고 봤다. 계획이란 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꿈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현실을 겪고 쉬이 바꿀 수 없는 현실을 아는 송강호는 계획이 없다고 얘기하면서 계획이 있어도 결국 이뤄지지 않을 걸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최우식은 현실을 많이 겪어 보지 않았기에 영화가 끝날 때 까지도 계획을 세우고 현실을 벗어날 것을 꿈꾼다.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계획이 없다, 계획은 세워도 그대로 되지 않는다. 는 대사가 너무나도 슬프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영화 기생충은 사회의 부조리함을 보여주고 결국 그 현실에 기생충으로써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하류층을 보여준다. 정말 바뀌기 힘든 사회 계층에서의 무력감이 너무나도 잘 나타나 있다. 송강호는 바퀴벌레랑 같다고 하는 부인의 말에 욱하다가도 현실에서는 바퀴벌레와 같이 행동하는 모습을 통해 무력감을 보여주며, 결국 기생하는 현실에 안주하고 그것이 최고라 여기는 이정은네 가족도 결국 이 무력감에서 나타나는 기회주의자들인 것이다.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상류층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하류층과 상류층의 사람들은 인간적으로 놓고 보면 다를 바 없는 사람들임에도 돈(자본)으로 계층이 나눠지고 똑같이 사람이 죽어도 상류층인 이선균의 죽음에만 사람들은 관심이 있으며 하류층인 박소담의 죽음에는 가족 이외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그저 벌레와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현실을 꼬집어 주는 영화였던 것 같다. 현실에서도 느껴지는 무력감과 느껴지는 부조리함이기에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는 아니었으며 불편했던 영화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로써 정말 잘 만든 것 같다. 충격적이었던 것도 맞다. 의미를 내포한 하나하나의 장치들도 그렇고 묘사가 정말 압도적이었으며 긴장감을 주는 영화의 짜임도 대단했다. 이해하지 못할 만한 심오함도 아니고 정말 각자마다의 해석이 가능한 영화기에 꼭 봤으면 하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한번 더 보며 더 세세하게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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