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영화 리뷰 (28주 후, 미스터 브룩스, 도쿄타워)

추천영화 리뷰 (28주 후, 미스터 브룩스, 도쿄타워)
추천영화 리뷰(28주 후, 미스터 브룩스, 도쿄타워)

28일 후란 영화를 보셨나요? 좀비가 나오는 너무도 흔한 소재의 영화인데, 2003년 당시에는 나름 신선한 영상으로 좋은 평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첫 장면부터 인상적이었는데요, 아무도 없는 텅 빈 병원에서 깨어나 텅 빈 도시를 방황하다 맞닥뜨린 좀비.. 그리고 그곳에서 생존한 사람 들과의 부대낌 속에서 만들어지는 갈등들... 지금은 식상하게 보는 장면 장면이지만 B급 영화치곤 꽤 호평도 받고 전달하는 메시지도 많았던 호러영화였었죠. 28일 후가 좀비 출연 후 28일 후의 상화을 그린 영화라면 28주 후는 속편겪인 영화인데요(전체 콘셉트가 연결되는 것이지 내용이 연결되지는 않으니 지금 보면 진부할만한 28일 후는 스킵하시고요) 좀 더 스케일을 달리하여 이미 바이러스로 초토화된 세계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일종의 안전지대를 건설하여 바이러스 퇴치를 자신하지만, 역시 아주 우연찮은 만남으로 또다시 공포와 혼돈으로 치닫으면서 이번에도 감독은 인간 본연의 공포와 생존본능, 그리고 인과응보라고 할 수 있을법한 키스를 통한 사랑하는 가족의 파멸을 아주 스릴 있고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초반부터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질주씬과, 쫓기는 자의 공포, 그리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가족마저 버리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 보는 내내 공포와 스릴이 무엇인지 강렬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버지와 아들의 상봉? 장면은 정말 압권 자체입니다. 톡님이 예지 하신 대로 공포영화도 마니아 수준인 거 인정하고요. 정말 제대로 만든 공포영화가 어떤 건지 느껴보고 싶으신 분께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보시고나시면 28달 후라고 나올법한 속편이 기다려지실 거예요.

미스터 브룩스

케빈 코스트너를 아시나요? 잘 아신다고요. 그럼 당신은 노땅입니다. 늑대와 춤을 이란 책이 영화화된 동명 영화를 그렇게 완벽하게 연기해내고 로빈후드, 꿈의 구장, 보디가드 등 당대 최고 히트 영화의 주인공을 열연했었죠. 다시 이렇게 영화에서 보게 되어 무척 반가웠네요. 혹시 위에 나열한 영화 중 못 보신 영화가 있으시다면 모두 강추이니 구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너무나도 완벽하게 살인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살인 충동을 이기려고 무던히 노력하는 아주 가정적이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사업가로서 누구도 이런 이중성을 알 수 없는 브룩스. 이걸 뭐 정신적 문제라고 치부해버리기엔 너무 끔찍한 정신 질환이랄 수 있겠네요. "난 더 이상 이 짓을 하기가 싫어, 하지만 중독이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어"이렇게 말하는 브룩스, 그런 냉철한 이성의 브룩스지만 마침내는 자신의 딸에게서 자신과 같은 피를 느끼게 되면서 사랑하는 자신의 딸이 자신처럼 될까 봐 악몽까지 꾸는 브룩스. 우리 안의 천사와 악마를 보는 것 같기도 했고, 이런 사람에게서 또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더 추악한 사진가 스미스의 모습을 보면서, 어쩜 더 나쁜 건 이런 사람이 아닐까 싶어서 마지막 멋진 마무리에는 박수가 나올 뻔하기도 했습니다. 미드를 보시는 분이시라면 이런 소재의 드라마 덱스터를 아실 겁니다. 조금은 어눌한 표정과 말투로, 매일 밤 일을 하듯이 철두철미하게 완벽을 기하며 살인을 하는 킬러 덱스터.. 이런 소재가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것이 놀랍죠. 아마 덱스터를 드라마도 이영화 미스터 브룩스를 모티브로 제작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운만 받아놓고 미루고 미루다가 올여름 보았던 영화인데 , 의외로 숨겨진 상당한 수작이다라고 느꼈네요.

도쿄타워

정확히 5년 전 오늘 보았던 영화입니다. 그때 감상기 적어놓은걸 읽다 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겨울이면 센티하게 되는 건 똑같은가 봅니다. 당시엔 상당히 충격적으로 느껴졌던 장면 장면이 지금은 너무나 익숙한 소재가 되어서 다시 본다면 글 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도 소중하게 되어가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경험을 토오루가 하게 되는데요.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시죠? 냉정과 열정사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이런 유의 영화만 골라보다가 우연히 보았던 게 도쿄타워입니다. 처음엔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지.. 하며 화가 나고, 이건 정말 아니다 싶고, 그러다가 영화 끝날 때쯤엔 주인공의 해피엔딩을 바라는 영화가 끝나갈 때쯤엔 생각이 바뀌는 재밌는 경험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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