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 후기(스포 포함)

아침에 조조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오래간만에 문화생활이었어요. 괴물은 약간의 스릴과 공포 그리고 개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약간 뒤쪽에 가서야 괴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찍 나오더군요. 괴물의 탄생 배경은 미 군사기지에서 버린 포름 알데히드(독극물)의 투척(?). 수십, 아니죠 수 백 병의 포름 알데히드를 싱크대에 부어버립니다. 정리하자면, 포름알데히드+물고기=괴물(?) 괴물의 최초 목격자는 한강에서 자살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최초의 목격자는 한강으로 뛰어내려 자살하죠. 여기서 명언 한마디. "끝까지 한심한 새 키들"자살하는 사람의 유언이었습니다.
영화 줄거리
괴물을 못 봤다는 것을 보고 한 말이겠죠. [저 대사가 맞는지 확신하진 못하겠군요~] 그리고 송강호가 약간 띨빵 하게 나오는데, 먼저 괴물을 보고 맥주캔(따지 않은 것)을 한강 안에 있는 괴물에게 던져줍니다. 사람들은 꼬리로 그것을 낚아챈 괴물을(사람들은 이때까지 괴물의 실체를 모릅니다.) 보고 너도나도 과자며 과일 등을 던져주죠. 하지만 괴물은 곧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사람들은 갔다며 아쉬워 하지만, 저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엄청난 크기의 물고기(!!)가 두 발로 뛰며 엄청난 속도로 돌진하고 사람들을 대량 학살 내지는 꼬리 공격으로 날려버리더군요. 흡사.. 다리 짧은 가노토 토스를 보는듯한.. 하지만 가 노처럼 날카롭게 생기진 않았습니다. 그냥 같은 물고기란 맥락에서 비유하는 거죠.(꼬리도 얇아요!) 결국엔 송강호의 딸을 납치해 데려갑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송강호의 딸. 하지만 괴물이 잡아온 사람들을 쌓아두고 나중에 먹기 위해 거주하는 곳(원효대교 북쪽 하수구)에 딸을 뱉어냅니다. 정신을 차린 딸은 끝까지 숨어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지만 마지막 클라이 막스 때 괴물은 다른 사람은 다 잡아먹고 한 남자아이와 송강호의 딸을 동시에 삼키고 도망칩니다.(그 이전에 총 몇 방을 맞았으나 죽지 않더군요, 심지어 턱에서부터 관통했을 샷건 또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물론 아파하긴 했지만.;)그리고 도망가는 길목에 배두나(양궁선수로 나옵니다.)가 지나가는 괴물을 쏘려는 찰나, 실험실에서 두개골에 구멍 뚫리고 마취가 안돼서 깬 채로 목에 바늘을 쑤셔 넣는 등의 고통을 받은(괴물의 피가 묻었다는 이유로 조직검사 및 바이러스 검사를 한다면서) 송강호가 도망쳐서 배두나에게 괴물의 입속에 자신이 딸이 있으니 쏘지 말라고 합니다. 배두나와 송강호는 오빠 동생 관계이며, 또 한 명의 동생이 있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클라이 막스.. 딸을 구하기 위한 송강호, 조카를 구하기 위한 배두나와 송강호의 동생... 그리고 미군에 의지한 정부.. 정부가 미국에서 공수해 온 대 바이러스 사살용 기구(옐로 뭐 라던데 잘..) 하늘에 떠서 대량의 소독약을 투하합니다. 황갈색 연기를 마신 괴물은 괴로워하며 온몸을 비틀고, 송강호는 그사이 괴물에 입속에 있는 딸을 꺼냅니다. 딸은 한 남자아이를 않고 있군요. 남자아이만 살아남고, 딸은 죽었습니다. 송강호의 동생(이제부터 삼촌이라고 하겠습니다)은 소주병에 알코올(술?)을 넣고 심지를 넣어서 폭탄을 만들고, 배두나는 양궁용 활을 들고 송강호는 갑자기 파괴적인 힘으로 안내표지판의 받침대를(돌로 된) 부수고 표지판마저 부숴버리더니 쇠파이프를 들고 공격합니다. 그리고 조카의 죽음에 삼촌이 폭탄을 투척합니다. 심지에 불을 붙여놓았으므로 터지자마자 불이 붙더군요.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다 빗겨나가고 맙니다. 마지막 혈투, 위에서 삼촌과 동행한 거지가 석유를 붓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폭탄을 던지려는 순간, 손이 미끄러져 폭탄이 뒤로 떨어지고 마는군요. 석유까지 고루 발라져 있는 떡밥을 눈앞에서 놓친 격, 하지만 배두나, 양궁의 달인입니다. 떨어져 불붙은 심지를 양궁에 꽂고 석유를 받아 마시고 있는 괴물의 눈을 저격, 그리고 적중. 순식간에 괴물의 온몸에 불이 옮겨 붙습니다. 불이 붙어 괴로워하는 괴물이 한강으로 뛰어들어가려는 찰나에 송강호가 뛰어나와 아까 만든 쇠파이프를 괴물에 입에 찔러 넣습니다. 피가 주룩 흐르고 괴물은 녹다운됩니다. 이로서 송강호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딸을 죽인 괴물을 처치하였습니다. 송강호는 딸이 구한 남자아이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넌.. 누구니?, 우리 딸 알아?" (역시 확실하지 않은 대사) 그리곤 딸을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서인지, 대타인지 그 아이를 데려다 키웁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후기
영화의 마지막은 코믹이더군요. 한겨울, 송강호와 함께 사는 꼬마 아이는 곤히 자고 있고, 송강호는 밥상을 차립니다. 자신의 몫까지 차린 후, "밥 먹자." 한마디에 세상만사 다 제쳐놓은 듯이 자던 아이는 벌떡 일어나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화면은 줌 아웃.. 눈 내리는 날 밤의 컨테이너 박스를 비추고 끝이 납니다. 스토리가 탄탄하며 따뜻한 가족애를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글을 잘 못써서 내용이 한눈에 보이지 않을 듯싶습니다. 웬만하면 영화를 직접 보시구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다만 여자분이시면 재미없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칸 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말, 사실이었군요. 재밌었습니다. 외국에선 host(숙주)란 이름으로 개봉되었다는데,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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