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갓 영화 감상 리뷰

영화잡지를 우연히 있다가 포스터가 인상적이어서, 그리고, 전 세계 영화팬이 격찬한 액션 스릴러, 다시는 보지 못할 최고의 걸작이라는 말에 혹해서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보게 된 영화다. 어느 나라의 영화이고, 감독이 누군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정말 모험이었다. 이 모험은 대체로 실패였다. 집에 있다가 영화 본다고 해서 갑자기 나온 누나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 영 화의 느낌은 가이 리치 감독의 락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내치와 비슷했다. 이야기 구성 능력이 탁월하닥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스내치보다는 락 스탁을 추천하고 싶은데, 맨 끝에 모든 이야기가 이어지게 보여주는 그 힘은 과히 대단하다.
영화 느낌
스릴러는 아니지만, 연극 라이어에서 각자에게 한 거짓말들이 모든 등장인물이 한 무대에 서면서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그 모습과도 일맥상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면 cgv에서 봤는데, 인디 상영관에서 볼 수 있었다. 브라질 영화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감독의 작품으로 신의도 시라는 책을 영화화한 것이라고 한다. 감독은 같은 브라질 사람이었지만, 중산층으로써 리우 데 자네이루의 빈민가의 모습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신의도 시라는 소설을 보고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다. 700페이지에 달하고 350명이 넘는 인물들을 압축해 응집해서 표현하는 이야기 전달력은 탁월한 것 같다. 과거와 현재를 절묘히 오가며, 한인 물이 초점을 두고 이야기하다가 다시 빠져서 다른 인물로 앞 장면의 바로 그 장면으로 드나드는 연출은 현란한 정도다. 만약에 메이렐레스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배우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조금 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를 보며 아쉬웠던 점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없었던 이유는 1. 브라질 영화라 캐릭터들의 이름들이 너무 낯설었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사라지고 다시 등장하고 하는데, 그걸 캐치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2. 브라질 사람들의 모습이 각 캐릭터를 구분하기에 너무 힘들었다.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을 보면 다 비슷해 보인다고 하는 것처럼, 흑인들의 모습들이 다들 비슷비슷하게 보여서 누가 누군지 헷갈렸다. 3. 핸드 헬드로 찍어서 안 그래도 복잡한 이야기를 보는데 힘든 나를 어지럽게 했다. 그래서, 중간중간 조금 휴식?을 취하긴 했지만,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던 할리우드 입성 0 순의 감독이 몇 년 뒤 할리우드에서 작품을 만든다면 기대해 볼 만한 것 같다. 같은 지구 상에 그런 신의 도시 같은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영화는 폭력적이고 잔인하다) 충격적이다. 아이들은 7~8세에 어른들의 폭력과 살인에 희생자가 되고, 다시 그들은 총을 쥐고 살인과 마약을 일삼는다. 아무런 감정 없이 살인을 하고 죽고 죽이는 그 관계가 되풀이되고 있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 신의 도시가 아니라, 신이 버린 도시인 것이다. 그런 잔인한 장면을 빠른 템포로 때론 경쾌한 음악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이 거슬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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